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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특징주!

디아이 교환사채 자기주식처분. 악재일까 호재일까?

by 주린천하 2024. 6. 7.

 디아이에서 교환사채, 자기주식처분을  동시에 공시하였습니다. 주린이 분들게서는 호재인지 악재인지 아리까리 하실텐데요, 솔직히 차트 위치도 그렇고 호재인지 악재인지 구별하기 어렵긴합닏. 일단 주린천하가 판단하기엔 악재입니다만 아래 제 분석글을 보고 판단은 주주분들께세 하시길 바랍니다. 교환사채가 궁금하신분은 아래 내용을 먼저 확인하고 오시길 바랍니다.
(전환사채 = 교환사채로 봐도 무방합니다)

https://jurin-study-room.tistory.com/161

 

유상증자란? 전환사채 신주인수권부사채 차이? 알기 쉽게 정리!

유상증자, 전환사채, 신주인수권부사채는 주식시장의 대표적인 악재입니다. 유상증자, 전환사채, 신주인수권부사채 모두 대부분의 경우 악재로 적용되지만 아주 가끔씩은 호재로 해석이 될 때

jurin-study-room.tistory.com

 

 

[디아이]

- 디아이 사업, 재무 분석

 

테마 : 반도체, 2차전지, 전자 기기

고객 : 삼성전자, 삼성전기, LG에너지솔루션

최근 3년 실적 : 매출 2,265억→2,145억 / 영업이익 164억→61억

 

 디아이는 요즘 핫한 반도체 검사장비 사업을 영위하는 기업입니다. 삼성전자가 2대주주인 와이씨가 반도체 검사장비 업체죠. 종속회사에서는 전자파 차폐제, 2차전지 장비 관련 사업도 하고있습니다. 반도체 검사장비의 매출이 45%이며 그 외 반도체 관련 매출을 다 합치면 약 66%로 반도체 관련 매출이 주를 이루고 있습니다. 삼성전자가 주요 고객이며 삼성전기, LG에너지솔루션에 공급한 이력도 있습니다. 

 시가총액은 약 6,000억대이며 자본:부채 비율 1:1이며 반도체 다운턴 때문인지 매출은 제자리 걸음이며 영업이익은 급감하였습니다. 그나마 반도체 뿐만 아니라 다른 사업을 함께하고 있기 때문에 어느정도 영업이익 방어가 되었네요. 자, 이제 더 중요한 교환사채 이야기로 넘어가 봅시다.

 

- 디아이 교환사채 발행 자기주식처분, 호재 악재 ?

 

발행 액수 : 200억

교환 가액 : 25,836원

청구기간 : 24년 6월 20일 - 29년 5월 18일

조기 상환 청구권 : 26년 6월 18일

 

  디아이가 발행한 교환사채는 솔직히 조금 판단이 어렵습니다. 일단 생각있는 투자자라면, 바닥 대비 4배 이상 올라온 종목이 더 오를거라고 기대하지는 않습니다. 한 마디로, 확률적으로 보았을 때 내가 4배 오른 종목의 주주라면, 가진 주식을 팔고 싶을까요 아니면 더 사고 싶을까요? 물론 디아이의 PBR은 3.80으로, 초급등한 종목들의 PBR (작전주가 아닌 경우 10~20) 보다는 낮습니다. 참고로 교환사채는, 일자가 도래하면 언제든지 주식으로 교환이 가능한 사채(빚)이며 교환청구권 행사시 25,836원으로 발행이 되겠죠. 여기까지만 보면 호재가 맞습니다. 현 주가는 그것보다 낮은 22,200원이기 때문입니다. 저의 결론을 먼저 말씀드리고 넘어가면 단기 호재, 장기 악재 입니다.

 

 

 일단 교환가액이 현 주가보다 높습니다. 다만, 청구기간 24년 6월 20일, 즉 2주 뒤부터로 200억의 주식이 풀릴 수 있다는 뜻입니다. 그리고 자기주식처분 공시는 그냥 교환사채 발행 자체가, 기업의 주식을 사채권자에게 주어야 하기 때문에 하는 공시입니다. 즉, 이는 호재로 작용하는 주식 소각이 절대아니고 그저 교환사채 발행을 회사 주식 처분으로 진행하는 것이기 때문에 에 관해 한 번 더 공시한것일 뿐입니다.

 아래 그림 왼쪽이 주식 '처분' 공시이고 오른쪽이 주식 '소각' 공시입니다. 왼쪽 5번 [처분목적]과 오른쪽 [소각할 주식의 취득방법]을 꼭 비교하시기 바랍니다. 주식소각은 보통 자사주 매입 후, 유통 주식수를 줄이는 감자의 형태이기 때문에 호재인 것이고 이번에 공시한 주식처분은 그냥 말그대로 처분이며 이는 악재입니다. 왜냐하면 보통 교환사채는 신주를 발행하는 것이 아니고 단순히 회사의 지분을 넘겨주는 것이기 때문에 주석 희석효과는 없다고 알려져있지만, 회사가 주식을 가지고 있으면 시장에 풀릴 확률이 낮으나, 이를 제 3자가 가지게 된다면 시장에 풀려서 사실상 희석이 되는게 맞다는것이 제 생각입니다.

 이자율이 0%인 이유는, 주식을 매도하여 훨씬 높은 이익을 보고 나갈것이라는 의지를 강력하게 표현한 것인것 같네요.

 

자기주식 처분 (왼쪽), 주식 소각 (오른쪽) 꼭 비교하세요!
사채=빚 입니다

 

 

[디아이 교환사채 정리]

 시나리오를 크게 2가지로 생각해보았습니다. 여러분들의 판단에 따라 대응 바랍니다. 어디까지나 가정이며 정확한 사실을 확인하기는 회사 고위 관련자를 제외하고는 어렵겠죠. 어쨋든 아무것도 모르는 주린이들 입장에서는 시장을 계속 관찰하며 대응하셔야 겠습니다. 저는 A가 더 그럴듯해 보인다고 생각합니다. 주가가 많이 올라온 상황이기 때문에 주가를 쭉 올린다는 시나리오는 제 계산에 없답니다.

 

시나리오 A : 단기 호재

1. 발행가액 25,836원까지는 매수세가 붙을 것이다

2. 남은 2주간 주가를 열심히 올려 25,836 혹은 그보다 조금 위까지 올린 후 청구권 행사하여 매도

→ 주가는 고점이며 '디아이'가 자사주를 매도하여 200억을 확보하기 위한 이유로 해석한 것

 

시나리오 B : 악재

1. 주가를 올리고자하는 세력이 발행한 사채이다. (약간 음모론임)

2. 주가가 25,836원 근처까지 올라오면 세력이 가진 남은 물량을 모두 털어낸다

3. 주가가 하락해도, 2년 뒤 조기 상환을 청구하여 200억을 현금으로 다시 확보 할 수 있다

→ 세력이 남은 물량을 쉽게 털기 위해 적절한 호재를 만든것으로 해석한 것

 

 

- 마치며

 고점에서 발행한 교환사채라서 해석이 쉽지 않습니다. 심지어 할인률이 아닌 할증률이 붙어있어 더욱 해석이 어려운데요, 주주분들께서는 위 내용 참고하시어 투자에 도움이 되셨으면 하는 바램입니다.

 

아래는 전환사채 확인방법과 투자법, 각종 용어에 대해 적어놓은 포스팅입니다. (신주인수권부사채도 동일 합니다)

https://jurin-study-room.tistory.com/212

 

전환사채란? 전환사채 확인 방법과 투자법. 호재 악재 구별 및 용어 설명 (신주인수권부사채도

전환사채, 신주인수권부사채, 유상증자는 주식시장 주요 악재라고 표현해도 될 만큼 유명한 악재입니다. 최근 코스닥 소형주들에서 전환사채를 발행하는 모습들이 계속해서 관찰되고 있는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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