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프트업 공모주 청약일이 다가오고 있습니다. 증권가 뉴스에서는 시가총액 3조 까지도 추정하고 있는데요, 시프트업의 대표, 최대주주 김형태는 엔씨소프트 출신입니다. 게임 경영자도 개발자도 아닌 일러스트레이터 즉 그림그리는 분이십니다. 일러스트레이터라는 출신(?) 때문인지 시프트업 창업 초창기에는 좋지 않은 시선들도 있었다고 합니다. 하지만 경영과 게임 개발이라는것은 전혀 다른일이라고 생각합니다. 식당 경영하시는 분들이 모두 호텔경영 혹은 요식업 전공자분들이 아닌것과 같은 이치라고 할 수 있죠.
엔씨소프트의 '블레이드 앤 소울' 디렉터셨으며 캐릭터들의 성적인 특징을 강조하여 그리는 성향을 지니고 계십니다. 예를들어 남성 캐릭터는 근육, 여자 캐릭터는 가슴과 허벅지를 강조하는 작화를 추구하시는데, 일본 만화의 주인공들과 비슷한 느낌을 줍니다. 그러한 점 때문에 이번 포스팅에서 그림을 잘 선별하여 업로드 할 예정이지만(..), 어쨋든 특징을 강조하는 작화는 일반적이지만 그만큼 쉬운 영역도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각설하고, 세간의 관심을 한몸에 받고있는 시프트업에 대해 분석해보도록 하겠습니다. 게임, 유흥 관점이 아니라 투자 관점에서 내용을 읽어주시기 바랍니다!
[시프트업 공모주 청약]
청약일정 : 24.07.02 - 24.07.03
상장예정 : 24.07.11
청약증권사 : 한국투자증권, NH투자증권, 제이피모간증권
공모가 : 60,000원(확정)
[시프트업]
- 시프트업 기업 분석, 게임 사업에 대하여
테마 : 게임 (=AI, 대외관계), 중국
시프트업은 데스티니차일드, 승리의 여신:니케, 스텔라 블레이드로 대표되는 게임 사업을 영위하는 기업입니다. 데스티니차일드로 대성공을 거둔 기업이지만 현재는 서버 종료되었습니다. 게임사업이라는 것이, 남을 때는 많이 남지만 한 번 안되기 시작하면 걷잡을 수 없이 나락을 향해갑니다. 일단 한 번 잘 자리잡은 게임은, 각종 인건비나 개발비도 물론 들어가겠지만 서버 유지비용이 대부분이라 할 수 있는데, 제조기업에서 수억-수천억원의 설비를 투자하는것에 비하면 캐시카우에 가깝다고 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게임이라는것이 사용자 입장에서는 시간을 투자하는 것이기 때문에 같은 회사에서 개발한 게임도 결국 경쟁관계가 되버리고 맙니다. 또한 경험상 한 번 삭제한 게임은 유저의 무의식에 안좋은 인상이 남아 다시 설치할 확률이 매우 낮죠. 어떤 이유가 되었건 데스티니차일드는 서버종료 되었으며 결과론적으로 보았을 때 승리의여신:니케에 집중하고, 스텔라 블레이드 개발에 더 투자할 수 있게 만들어준 좋은 원동력이 되지 않았나 싶습니다.
다음으로, 시프트업의 최대주주는 엔씨소프트 출신인 김형태이며 지분율 44.63%입니다. 카카오 관련된 펀드 2종의 지분율이 약 3% 있습니다. 또한 대주주 중에 ACEVILLE PTE. LTD.가 지분율 40.03% 인데요, 이는 중국의 거대 IT 기업인 텐센트의 자회사이며, 따라서 테마에 중국을 적어두었습니다. 게임주 자체가 대중국 관계가 우호적일 때 주가가 상승하는 경향이 있는데요, 중국의 대기업 자회사가 대주주라면 주가 상승 탄력에 좋은 재료가 될 수 있을 것입니다. 반대로 대중국 관계가 좋지 않다면 주가가 더 하락 할 수도 있다는 리스크도 있습니다. 엔씨소프트를 비롯한 몇몇 게임사들에서 AI를 활용하려는 노력을 하고 있는데요, 시프트업 역시 AI Agent 개발 등을 수행하고 있습니다.
- 시프트업 게임들
시프트업의 게임들입니다. 게임이라는것이, 호불호가 심하게 갈리는 것을 알고 있기 때문에 게임이 얼마나 재미있어서 얼마나 매출을 얻을수 있을지 보다는 시프트업의 기술력과 게임 개발 방향을 보시는게 좋을것으로 생각합니다.
① 승리의 여신:니케 : 시프트업의 PC, 모바일 게임이며 무료로 플레이가 가능하지만 유료 서비스가 존재하는 부분유료화 게임입니다. 특히 이 게임의 모바일 버전이 대박이나 시프트업이 크게 성장할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해주었습니다. 아래 그림에서 보실 수 있듯이 3인칭 슈팅게임이며 (무기가 총이죠?) 가장 무난한 복장의 캐릭터를 붙여두었습니다. 앞서 말씀드렸다시피 김형태 CEO는 캐릭터의 성적인 부분을 강조하는 작화를 선호하시기 때문에 다른 캐릭터들 중에는 블로그에 잘못 올렸다가 선정성으로 신고당할까봐 올리지 못하였습니다. 어쨋든, 특징의 강조를 통해 캐릭터를 예쁘게 잘 그려내었습니다. 모든 캐릭터가 여자 입니다.
② 스텔라 블레이드 : 콘솔게임이며 출시 하루만에 100만장이 판매된 게임입니다. 가격이 79,800원이니 하루만에 798억 매출을 올린 셈이죠. 이번에도 주인공 캐릭터는 여자입니다. 파이널판타지와 스팀의 갓오브워라는 게임과 유사한 느낌의 3D 게임입니다. Sony의 플레이스테이션5 플랫폼을 이용하여 출시되었습니다. 3D 영상을 잘 구현하였으며 국산 콘솔게임의 희망이라는 타이틀을 가지고 있을만큼 잘 구현된 게임인듯 합니다. 콘솔게임은 즐겨하는 편은 아니나 타격감, 캐릭터 움직임, 몰입도 등이 기존 콘솔게임들과 비교했을 때 전혀 밀리지 않는 느낌입니다.
- 시프트업 전망
중국 대기업인 텐센트의 자회사를 끼고있다는 것이 매우 긍정적으로 보입니다. 2대주주와 지분율로 4.6% 차이이지만 2대주주 ACEVILLE의 지분중 17%가 보통주이고 23%가 우선주로 실제 의결권은 훨씬 적습니다. 중국에 대한 불신(?) 때문인지 모르겠지만 텐센트가 거대 자본을 투입하여 시프트업의 주식을 추가로 확보한다면 기존 최대주주를 밀어내는것은 매우 쉬울수도 있습니다. 텐센트 출신의 임원을 대표이사로 앉힐수도 있겠죠. 물론, 이 경우는 시프트업이 매우 크게 성장하여 사업이 다각화 된 이후에 고려해도 되겠습니다. 그리고 어차피 경영권 분쟁은 대부분의 경우 주주들에게 호재입니다. 주가 상승!
승리의여신:니케, 스텔라 블레이드 모두 캐릭터가 여자라고 말씀드렸습니다. 이는 아무래도 게임시장의 고객은 주로 남자들이라는 점을 인지한 것일 가능성이 높겠죠. 작화를 보았을 때 두 게임 모두 특히 일본시장에서 굉장히 호응이 좋을것으로 보입니다. 그 뜻은, 앞으로 개발될 게임들 역시 일본 시장을 함께 공략 할 수 있는 가능성이 매우 높다는 뜻이겠죠.
마지막으로 인상적인 부분은 승리의여신:니케는 PC와 모바일게임, 스텔라블레이드는 콘솔게임이라는 점인데요, 세대의 특성에 따라, 또는 해외 진출시 각 나라의 트렌드에 따른 사업 영역을 구상할 수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즉, 시프트업이 상장하기 전에 콘솔, 모바일 모두 커버 가능하다는 가능성을 보여준 것이며 각 시장에 대한 이해도와 확장력을 높였을 것입니다. 아직 시프트업의 경영 방향은 알 수 없지만, 예를 들어 크래프톤의 배틀그라운드처럼 조금 더 많은 대중들이 즐길 수 있는 게임을 개발한다면 사업의 확장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제 글이 도움이 되셨길 바라며 모두 성투하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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