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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자, 감자 분석

디모아, 아이오케이 유상증자. 주가 전망과 대주주 리스크, 거래 정지 위험성

by 주린천하 2024. 6. 4.

 디모아, 아이오케이가 유상증자를 공시하였습니다. 보통 이런 악재를 정리할 때는 종목별로 나누어서 정리하는데요, 놀랍게도 디모아, 아이오케이 두 종목에 공통점이 너무도 많아 이렇게 한 번에 두 종목의 유상증자에 관해 포스팅을 작성합니다. 유상증자 자체에 대한 주가의 등락은 크지 않겠지만, 제목에 적어두었듯이 대주주 리스크 (오너 리스크) 가 매우 큰 종목인 것으로 판단되고, 거래 정지 등의 위험에 대비하셔야 겠습니다. 이번 포스팅에서는 각 종목에 대한 설명과 더불어 유상증자 내용, 대주주 관계 등을 포괄적으로 정리해보고자 합니다.

 

[디모아]

- 디모아 사업, 재무 분석

 디모아는 소프트웨어 사업을 영위하는 기업으로 마이크로소프트, 어도비, 안랩 등의 제품과 서비스를 용역 파트너를 통해 국내 기업 또는 공공기관에 공급하는 사업과 보안 관련 사업을 영위하고 있습니다. 일단 사업의 내용만 보면 적자나기 는 어려운 기업으로 보입니다. 사명을 2021년에 '포비스티앤씨'에서 '인피니티엔티'로 변경하였으며 2022년에 '인피니티엔티'에서 현재의 사명인 '디모아'로 변경하였습니다. 일단 사명을 자주 변경하는 회사는 의심하셔야 합니다.

 시가총액은 200억 수준이며 자본:부채비율 1:1 수준에 영업이익도 꾸준히 나오고 있습니다. 사명을 변경하는 동안 사업을 정리하는 등 적자를 줄이기 위한 노력들이 있었습니다. 일단 기업 자체는 나쁘지 않은 것으로 보입니다.

 

- 디모아 유상증자

 이번에 디모아에서 실시하는 유상증자는 제3자배정 유상증자이며 이는 특정인을 정해서 유상증자를 실시하는 것이고, 10억으로 매우 소액입니다. 양수 예정인은 '이수예'라는 분으로 주가 할인율은 10% 정도밖에 안됩니다. 오늘 종가가 6,390원이고 발행가액이 5,746원이니 딱 10%정도 할인되었네요. 주가 할인율이 10%이므로 주가가 떨어져도 10% 아래로는 떨어지지 않을 확률이 매우 높으며 금액이 10억으로 큰 편도 아니니 주가가 더 떨어지지 않을 수도 있겠습니다.

 여러분이 여기서 기억하셔야 할 키워드는 '이수예', 최대주주가 '비비안'으로 지분율 30%, 그리고 '비비안'의 대주주가 '쌍방울'과 '광림'이라는 것입니다. 두 종목은 현재 거래 정지중이죠. 이어서 아이오케이 종목 분석 후 총 정리드리도록 하겠습니다.

 

 

[아이오케이]

- 아이오케이 사업, 재무 분석

 다음으로 아이오케이입니다. 아이오케이는 엔터테인먼트 기업으로 연예기획사입니다. 소속 연예인 중 유명한 사람들만 몇 나열해보면 김하늘, 조인성, 신혜선, 구혜선등이 있고 총 40명의 아티스트가 있다고 합니다. 여기서 놀라운것은 연예기획사는 돈 엄청 잘 벌것 같은데, 특히 이정도 라인업이면 꽤 잘나가는 기업일 것 같은데 매년 적자가 끊이지 않습니다.

 아이오케이도 시가총액은 약 200억정도이며 자본:부채 비율은 2:1이지만, 영업이익 흑자를 내고있는 디모아와 다르게 이곳은 최근 3년 영업이익 적자입니다. 올해가 적자 5년차입니다. 

 

- 아이오케이 유상증자

 아이오케이 유상증자의 내용은 디모아와 매우 유사합니다. 제3자배정 유상증자이며 10억 규모이고 할인율은 10%이니 주가가 10%이상 하락할 일은 크지 않겠습니다. 현 주가가 4,560원이고 1주당 발행가액은 4,085원이네요. 그런데 재밌는건 아이오케이 유상증자도 양수예정인이 '이수예'라는 분이라는 겁니다. 

 아이오케이의 대주주는 '디모아'이고 두 종목 모두에서 '이수예'라는 분이 유상증자 양수 예정인이라는 것은 두 기업 혹은 비비안, 쌍방울, 광림과 관련이 있는 큰 손 이신것 같네요. 이제 복잡한 대주주 관계를 설명드리러 가겠습니다!

 

 

- 디모아, 아이오케이 대주주 관계

 앞어 설명드렸다시피 디모아의 대주주는 비비안이고, 비비안의 대주주가 거래 정지 중인 쌍방울과 광림입니다. 광림의 대주주는 제이준코스메틱 (화장품 관련주죠), 아이오케이이며 쌍방울의 대주주는 광림으로 확인됩니다. 또한 제이준코스메틱의 대주주가 아이오케이로 확인되니 관계가 아래와 같습니다. (화살표가 가리키는 방향이 대주주)

디모아, 아이오케이 대주주 관계도

 디모아와 아이오케이만 봤을 때는 디모아가 아이오케이의 대주주인 관계로 끝인것처럼 보이지만 [디모아-비비안-광림-아이오케이]가 서로 대주주 관계 사슬(?)을 그리고 있으며 제이준코스메틱은 5년간 영업손실이 지속되고 있으며 최근 감자 등을 진행했습니다.

 위에 정리된 기업들 차트를 보시면 모두 우하향이며 재무제표 상으로는 그나마(?) 멀쩡한 기업이 디모아 인것 같습니다. 대주주 관계가 기업의 근본적인 가치를 반영하지는 않습니다만 위와 같은 복잡한 관계, 우하향 차트를 그리고 있는 기업들에서 유상증자를 '운영자금 확보'를 위해 실시했다는 것은 굉장히 부정적으로 보입니다. 처음에는 유상증자 금액이 크지 않아 악재가 아니라고 생각했었는데요, 유상증자 결정 여부를 떠나서 저는 대주주 리스크가 어느정도 있다고 판단됩니다.

 제 포스팅이 여러분의 투자에 도움이 되셨길 바라며, 무거운 마음으로 포스팅을 마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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