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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마주 정리

HMM 대한해운 반등 자리. 매수 기회? 주가 차트분석

by 주린천하 2021. 12. 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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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HMM과 대한해운, 이제 한물 간 주식인줄 알았던 두 종목이 코로나19를 만나 엄청난 상승세를 보여준 뒤 조정중입니다. 특히 HMM은 코로나 이후 도달한 바닥에서부터 10배 이상의 상승을 보여주었습니다. 주린이들에게는 '코로나'와 '해운업'이라는 재료만 보이실 수도 있는데요, 두 종목의 상승에는 결국 탄탄한 실적이 뒷받침되고 있었다는 사실! 주가의 상승과 하락은 아무도 모르는 것이지만 길고 긴 적자를 깨고 이제 막 흑자에 진입한 HMM이었기에 상승이 더욱 가팔랐던 것입니다. 

 

 최근 코스피와 코스닥의 엄청난 하락조정에 더불어 오미크론 변이의 악재로 국내증시가 완전히 붕괴한 뒤 다시 상승하는 추세에 접어들었는데요, 대부분 종목의 주가가 반토막 난 상태입니다. HMM과 대한해운, 줍줍의 기회인지 다시는 쳐다보면 안될 종목인지 오늘 한 번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혹시 모르시는 분을 위해 해운업에 대해 짧게 설명을 더하자면, 대한민국은 수출에 의존하는 나라이기 때문에 해운업이 발달해야만 했고 발달해 있으며 지리적으로는 3면이 바다로 둘러쌓여있어 환경적으로는 해운업을 위한 나라라고 말해도 될 정도입니다. 대한민국은 안그래도 수출에 의존하는 나라답게 미국, 유럽, 중국 등의 국제 정세에도 큰 영향을 받는데 해운업이 '운송'이라는 속성을 지니기 때문에 국제 경기에 더욱 민감하게 반응하는 업종이라 할 수 있습니다.

Pixabay dendoktoor님 이미지

- HMM

- HMM은?

 HMM은 엄청난 상승세가 나왔던 종목이기에, 웬만한분들은 특히 주린이들에게는 매우 익숙한 종목일거라 생각됩니다. HMM은 컨테이너와 화물운송업을 영위하는 기업이며 그 중 컨테이너 운송의 매출이 90% 이상으로 압도적입니다. 해운업의 속성을 생각해보신다면, 대한민국이라는 한 국가를 넘어 국제 경제에 민감하게 반응하는 사업영역이라고 할 수 있는데요, 국제적으로 경기가 좋다면 그만큼 국가간의 운송이 활발할 것이고 국제경기침체에 진입하고 있다면 운송업이 가장 먼저 타격을 받기 시작할 것입니다. 따라서 엄청난 경기침체의 위기일 수 있었던 코로나19를 기회로 HMM이 급부상하게된건 어찌보면 천운이 아닌가 생각됩니다. 

 

- 재무분석

 HMM 종목의 소개는 처음이지만 이 전에 많은 포스팅에서 HMM의 재무에 대해 논한적이 있습니다. 오늘은 HMM 종목분석이니 조금 더 디테일하게 정리해보도록 하겠습니다. 최근 기준 자본:부채 비율이 1:1인데요, HMM은 오랜 적자가 지속된 기업이기 때문에 자본:부채 비율이 1:20을 넘은적도 있답니다. 즉 부채 리스크는 많이 덜어낸 편이죠. 코로나가 없었더라면 아마 주가는 더욱 하락했을 것이며 자본잠식의 위험까지도 있었던 기업이라 말씀드릴 수 있겠습니다.

 

 영업이익쪽이 중요한데요, 2011년부터 2019년까지 쉴 세 없이 적자였습니다. 따라서 주식을 오래하신 분이라면 오히려 반짝 상승한 영업이익이 의심스러워 투자를 망설이셨을수도 있겠습니다. 그러다 2020년 반기부터 영업이익을 개선하기 시작하더니 2020년 연간 영업이익이 흑자로 전환되는데요, 약 1조에 가까운 영업이익이며 적자가 시작되기 전보다 훨씬더 영업이익이 상승한 서프라이즈를 달성합니다. 그리고 2021년 3분기 기준 4조 7천억의 영업이익 달성으로 작년의 영업이익을 이미 갈아치웠으니 추가적인 상승이 기대되는건 당연한거겠죠?!

 

- 차트분석

HMM 일봉차트(좌) 월봉차트(우)

 왼쪽이 HMM 일봉차트입니다. 일봉차트만 보았을 땐 마치 모든 이평선들을 무너뜨리고 하락한 것처럼 보이는 차트입니다. 하지만 오른쪽 HMM의 월봉차트를 보시게되면 월봉 20일선에 지지하여 반등했음을 확인 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혹시 차트를 좀 보실줄 아는분이셨다면 HMM의 가격이 50,000원을 돌파했을 때 일부 익절하셨을텐데요, 주가가 많이 올라서도 있지만, 차트에서 보이시는 것 처럼 월봉 120일선이라는 꽤 강한 저항선이 위치하고 있기 때문에 쉽게 뚫지 못하리라 생각하셨을 겁니다.

 차트는 결과의 분석이라고 몇번 설명드렸지만 이렇게 활용되는 예시들을 찾을 때마다 저 역시 놀라서 소오름이 돋습니다. 재무분석에서 말씀드린것처럼 이미 올해 실적이 작년 실적을 갈아치우고 있으며 한동안은 전세계적 호황기가 이어질듯하니 매수가 유효해보이는 기술적 반등 위치입니다. 추가로 상승하게된다면 상승파워가 강할경우 월봉 120일선을 뚫고 바로 상승할 것이고 아니면 한 번 정도 더 꺾어 조정한 뒤 상승할 것으로 보입니다. 그리고 추가 상승시에는 월봉 240일선에 닿으면 시황과 HMM의 실적을 참고하여 일부 혹은 전량 익절하시면 될 것으로 보입니다.

 

- 대한해운

- 대한해운은?

 다음은 유사업종을 영위하는 대한해운이라는 종목입니다. 대한해운은 HMM만큼 강한 상승은 나오지 않았는데요, 아래 차트에서 분석드리겠지만 적자에서 벗어난지가 좀 되어서 상승이 이미 한 번 나온 상태이기 때문입니다. 해운업이라 HMM과 달리 더 디테일하게 설명드릴 내용이 없는듯 하네요. 주린이분들이라면 잘 모르실테지만, 대한해운은 이낙연 관련주로 한 때 엮여있었던 남선알미늄과 티케이케미칼의 계열사입니다. HMM이 컨테이너 운송이 주를 이루었다면 대한해운은 컨테이너 운송업은 매출의 5% 가량밖에 차지하지 않으며 철광석, 천연가스의 운송 매출이 약 66%입니다. 

 

- 재무분석

 대한해운도 한 때 힘들었습니다. 2009년부터 2012년까지 적자를 이어오다 2013년 흑자로 전환되었으며 그 후로 어느정도의 영업이익을 유지하고 있습니다. 아무래도 컨테이너 운송이 주를 이루고 있는 HMM과는 달리 대한해운은 철광석, 천연가스 등의 자원 운송이기 때문인것으로 보이며 반대로, 그렇기 때문에 2020년에 영업이익 서프라이즈도 달성하지 못하였으니 아이러니 합니다. 영업이익은 1,000억원대를 유지하고있으며 점차 증가하여 2021년 3분기 기준으로는 1,410억원으로 영업이익이 증가하는 추세는 맞지만 서프라이즈라는 단어를 쓰기는 어려울듯 합니다. 하지만 어쨋든 꾸준한 영업이익을 내고있는 기업임을 고려하면 현재는 저평가 상태라고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 차트분석

대한해운 일봉차트(좌) 월봉차트(우)

 왼쪽이 대한해운의 일봉차트입니다. 굉장히 지저분한 모양이죠. 최근의 대부분의 종목들과 유사하게 상승 후 하락한 패턴입니다. 유상증자도 한 번 실시했었네요. 발행가액은 2,490원으로 해당 증자 가격보다 더 낮은 가격을 찍고 올라가는 중이기 때문에 유상증자에 대한 악재는 모두 해소된 것으로 생각해도 되겠습니다. 

 오른쪽 주봉차트를 보시면 2017년도의 차트도 조금 보이는데요, 위에서 말씀드렸다시피 대한해운은 HMM만큼 적자가 길지는 않았기에 한 번은 시세를 주고 하락한 모습입니다. 그리고 HMM의 운송업 이슈와 더불어 상승을 시도했지만 전 고점정도까지만 상승하고 하락조정 중입니다. 대한해운은 월봉에 지지해있지않고 주봉 120일선에 지지한 모습입니다.

 HMM과 비교하면 HMM은 영업이익이 대폭 증가하는 추세이지만 대한해운은 증가하고는 있으나 증가폭이 상대적으로 낮습니다. 하필 2017년에도 상승이 한 번 나왔기때문에 2020년 초에 나왔던 상승이 시세의 마지막이라고 생각할 수도 있겠습니다만 상승이 저점대비 고작 2배를 조금 넘은 정도이니 기대는 해볼만 하겠습니다. 대한해운 종목을 고점에서 물리신분들은 추매 후 기다리시면 대한해운의 실적이 악화되지 않는다는 가정하에 익절 기회는 반드시 줄 종목이니 걱정마시고 시간에 몸을 맡기고 기다리시기 바랍니다.

 

 오늘은 코로나로 반짝 상승한 해운업종 두종목에 대해 알아보았습니다. 같은 해운업인것같지만 어쨋든 메인으로 상승한 업종은 '컨테이너선'이라는 사실. 잊지마시길 바라며 모두 성투하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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