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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특징주!

한국비엔씨 유상증자 소식에 하한가. 주가, 차트분석. 최근 유상증자 발표한 두산중공업과 비교

by 주린천하 2021. 12.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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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늘 같은 불장에 한국비엔씨라는 주식 종목이 유상증자 소식을 알리며 하한가를 기록하였습니다. 주식장에서는 상한가에도 팔아야하나 고민되지만 하한가를 맞았을 경우에는 더욱 고민이 많아지실텐데요, 따라서 한국비엔씨 종목을 오늘 분석해보려합니다. 저는 해당 종목에대해 검색해본적은 있었는데 그닥 매력적인 종목이라고 생각하지 않아서 매수하지 않았었는데요, 엄청난 상승 후에 엄청난 하락을 기록하였습니다.

 

 한국비엔씨 종목은 오늘 유상증자 발표로 27,000원이었던 주가가 하한가로 19,000원대에 도달하였습니다. 유상증자 상장 가격을 보시면 15,650원으로 되어있기때문에 앞으로 최소 10-15% 가량의 추가 하락이 나올것으로 예측되네요. 유상증자를 결정한 이유에 대해서는 아래 재무분석에 함께 정리하도록 하겠습니다. 오늘 재무분석이 꿀잼이네요!

 한국비엔씨는 코로나 치료 후보물질인 '안트로퀴노놀'이라는 물질을 개발중이라는 소식에 급등한 종목인데요, 제가 이 종목에 대해 아주 자세히 분석드릴테니 정독해보시구요 특히 주주분들께서는 해당 종목을 털어낼지 보유할지 잘 결정하시기 바랍니다!

 

- 한국비엔씨

- 한국비엔씨는?

 코로나 후보물질 개발소식에 급등한 한국비엔씨는 어떤 기업일까요? 한국비엔씨는 생체재료인 히알루론산과 콜라겐을 가공하여 의료기기, 의약품 등을 개발하는 기업입니다. 필러류, 보톡스, 화장품류 등을 제조, 판매하는 매출이 약 58%이며 수술 또는 시술용 제품의 매출이 약 41%를 차지하고 있습니다. 사업의 내용에서 유추할 수 있듯이 의료 또는 미용관련 제품 사업을 영위하고 있으며 화장품류 또는 보톡스 사업을 영위하는 것으로 미루어보아 화학물질 합성에 어느정도의 기술력을 보유한 기업으로 보입니다.

 

 다만, 주주분들이 접했던 기사의 내용들을 잘 훑어보시면 '기대감'이라는 단어가 많이 보이셨을텐데요 언제까지고 기대만해야하는 기업은 매수하지 않는것이 좋습니다. 또한 '기대감'으로 상승한 종목들은 마지막 재료가 소진될 경우 엄청난 하락이 나오는데요, 아래 차트분석에서 말씀드리겠지만 한국비엔씨는 전형적인 세력주로 판단됩니다. 세력이 없는 주식이 어디있겠습니까만은 여기서 세력주라함은 실체가 없는 기업에 한탕해먹으러 온 세력들을 뜻합니다. 

 

 사업의 내용만 고려해보면 오히려 보톡스 사업이 눈에띄는데요, 휴젤, 메디톡스는 보톡스 하나만으로도 엄청난 매출을 올리는 기업이기 때문에 오히려 이 사업에 기대를 걸어볼만한 기업이었다고 생각합니다. 에디슨EV라는 종목을 검색해보시면 차트가 거의 유사하게 생겼을텐데요, 해당 종목은 에디슨EV로 사명 변경한날에 상한가에서 시작하여 -20%로 마무리하였는데요 지금은 포스팅을 내려둔 상태이지만, 뒤돌아보지말고 매도 의견 드렸던 종목입니다. 이 종목은 하락한지가 오래되어 이미 늦었지만 저같으면 최고점에 잡았어도 눈물을 머금고 매도했을것입니다.

 

- 재무분석

 오늘은 재무분석이 매우 흥미롭습니다. 2021년 1분기만해도 1:1정도였던 자본:부채 비율이 6월에 1:2.5가 되었으며 3분기 감사보고서 기준 1:3까지 치솟습니다. 그리고 3분기 감사보고서 제출 당일에 흥미로운 공시가 함께 올라옵니다.

 

파생상품거래손실 발생

 

 당시에 파생상품손실액으로 올라온 금액이 2260억이며 한국비엔씨 자본의 600%에 해당하는 금액입니다. 기업이 망하게 생긴것이죠. 아마 한국비엔씨는 증거금률이 높은 파생상품에 투자를 했을것이고 파생상품의 증거금을 유지하여 강제청산을 막기위해 계속 빚을 땡겨왔을 것입니다. 그래서 부채의 비율이 엄청난 속도로 증가했던것이죠. 그리고 오늘 유상증자 공시를 보시면 1,300만주를 15,650원에 증자하게되면 자본이 2035억이 생기게 됩니다. 파생상품손실액과 거의 유사한 금액이죠? 아마 이번 유상증자는 코로나 임상비용 마련을 위한것이 아니라 파생상품손실액을 때우기 위한 증자로 보입니다. 기업의 공시내용을 성실히 숙지해왔던 주주분이라면 아마 이미 탈출 했을것입니다.

 

 20-40억까지의 영업이익을 창출하는 것으로 미루어 보았을 때 시가총액이 1조 3천억이 아니라 1,300억원이라고 해도 믿을것 같습니다. 코로나 이후에 형성한 바닥을 2,000원이라고 가정해도 세력들은 주가를 약 35배 띄우고 주식을 모두 정리하고 나온셈입니다. 따라서 물려계신 주주분들께서는 보톡스를 믿고 존버하시거나 마음아파도 손절하는게 어떠신지 하는 의견입니다. 

 

- 차트분석

한국비엔씨 일봉차트(좌) 두산중공업 일봉차트(우)

 제목에 적어둔것처럼 두산중공업과 비교하기 두 차트를 나란히 두었습니다. 무슨차이인지 바로 보이실까요?! 한국비엔씨는 주가를 수십배 띄운 후 급락이 나오면서 주가가 하락하였으며 주가가 거의 완전히 내려온후에야 유상증자를 발표합니다. 추측입니다만 고점에서 음봉이 시작된 구간부터 이미 내부적으로는 유상증자를 결정하였을 것입니다. 그동안 유상증자 공시를하지 않은 이유는 주가를 띄우기 위함이었을것이구요.

 

 이제 오른쪽 두산중공업의 차트와 비교를 해보시면요 두산중공업은 탄력적으로 상승하는것처럼 보이는 아주 중요한 순간에 유상증자를 발표합니다. 그런데 타이밍이 참 오묘한게 코스피가 폭락하던 시기에 발표함으로써 [코스피 하락에 의한 주가하락 + 유상증자에 의한 주가 하락]을 유상증자에 의한 주가 하락 하나로 퉁치게 됩니다. 이런 기업이 주주를 위하는 진정한 우량주 아니겠습니까?

 

 네이버 종목토론실 가보시면 두산중공업에 배신당했다고 생각하는 주주분들 많으시던데요 최근 드래곤플라이 주식 종목의 예시를 보시면 유상증자 후에 오히려 주가가 탄력적으로 상승했던 예시가 있습니다. 두산중공업 주식 종목에 대해서는 따로 포스팅은 안했지만, 재무도 우량하며 유상증자를 굳이 왜했을까? 라는 의문이 드는 종목인데요, 반면에 한국비엔씨야말로 주주들을 배신한 종목이지 않나 싶습니다.

 

 한국비엔씨에 물리신 주주분들은 앞으로 두산중공업의 주가를 함께 관찰해보시면 많은 공부가 될 것으로 생각됩니다. 그리고, 마음은 무겁지만 항상 기업의 공시에 귀 기울여야 한다는 점도 배워가는 기회가 되셨길 바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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